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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날♣♣♣

와룡산 2006. 8. 10. 15:08


그리운 날










가슴에 무덤하나 간직하며


살아간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니군요




살아가는 날 보다


간직하는 일이


더욱 힘겨운 오늘입니다




나를 버려 너를 가질 수 있다면


무작정 생 가슴 화덕에 던져


한줌 재가 되어도 좋겠습니다




뜨거운 여름 그 흔적은


실 개천 흙탕물처럼 흘러 갑니다




뒤 돌아 가고 싶은


그러나 되돌릴 수 없는


추억은 그리움으로 힘겨운 오늘


한 줄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부질없는 일이라 하여도


아프도록 그리운 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