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의명산] 전남고흥 (마복산539m) 2009.12.06산행
♣ 유자의 본고장인 전남 고흥군은 보성에서 끝날듯하던 한반도 남단이 벌교를 지나 계속 남쪽으로 내달으면서 형성된 반도를 이룬 군이다.
고흥은 고흥반도와 주변에 널린 유인도 23개, 무인도 1백47개 등 1백70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역이다. 때문에 고흥 하면 바다만 보일 것만 같은 선입견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 고흥땅을 밟으면 해발 500∼600m대 높이의 산들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중 점암·영남면의 팔영산(608.6m), 포두면과 풍양면 경계의 천등산은 암릉미가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다.
비록 이들 두 산에 비하면 알려지지 않았지만 포두면에 위치한 마복산 역시 경관이 뒤지지 않는다.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듯 마복산은 해창벌에서 바라보면 그저 동서로 길게 뻗은 동네 뒷산처럼 평범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파고 들면 생각치도 못했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산등성이에는 수많은 지릉들이 흘러내리고 그 지릉마다 바위꽃이 활짝피어 있어 마치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 하다. 이러한 경관때문에 마복산은 소개골산(小皆骨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마복산이 지닌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도해 전경이다. 산 남쪽 바다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 산등성이에 올라 푸른 바다 위를 떠 다니는 듯한 올망졸망한 섬들,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사이 사이 들어앉은 포구를 바라 보노라면 보는 이마저도 바다에 떠있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만다
마복산은 규모가 작아 산행만 하고자 찾기에는 아쉬운 산이다. 따라서 포두면 일대의 관광을 겸해 들어서는 것이 현명할 듯 싶다.
포두면 일대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하다 마음에 드는 포구마을에서 오후 한나절을 보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될 듯 싶다.
해창만 방조제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다 보면 개펄과 포구, 남해바다의 풍광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철도 모르고 양지바른곳에 진달래 꽃이 피어나네요...
△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저멀리 팔영산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 마복사 전경 절이 아니라 시골 집갔네요...
△ 아름다운 소나무 분재같이 예쁘네요...
△ 마복산의 암능들...
△ 푸른 남해의 다도해 넘 아름답네요...
△ 마복산 정상 봉수대...
△ 페러글아이딩 활공장 가는길...
△ 삼각형 바위...
△ 저높이 페러글라이딩 하늘을 날고 있네요.
한마리 새가되어...
△ 남쪽이라 아직 쑥이 자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