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장에 도착하여 세멘트 도로를 따른다.
급경사가 이루어 지고 제법 땀을 흘리며 오른다...
△ 갈림길에서 좌측 서암정사 쪽으로 진행 합니다...
△ 좌측에 자연석 벽면에 새겨진 석상이 이채롭다.
석공들의 인고의 노력이 엿보인다...
대웅전이 화려하다 최근에 건립한듯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민족의 미극이 유난히도 치열하고 깊었던 이곳 지리산(智異山),
1960년경 전화(戰禍)가 지나간 지 한참 뒤이지만 산간오지(山間奧地) 두메산골인 벽송사(碧松寺) 주변에는
아직도 전쟁의 상흔(傷痕)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러나 대자연(大自然)의 섭리가 인연(因緣)에 사로잡인 인간들의 희비에개의치 않나니,
한 때 천지를 진동하던 총성과 온 산을 뒤덮었을 포연(砲煙)의 폭풍이
휩쓸었을 이곳에도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는 듯 산새가 지저귀고 봄이 오니 꽃이 핀다.
오늘날 서암정사(瑞庵精寺)가 있게 된 것도 역시 억겁(億劫)의 인연과 대자연이 빚어낸 조화의 한 그림자가 아닌가 한다.
문득 지난 일을 회상하니,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 어느 날 복잡한 도시인 부산을 뒤로하고 청산(靑山)에 파묻힐 양으로
심산유곡(深山幽谷)의 수행처(修行處)를 찾아 정처 없이 흰구름 따라 발길 닿는 대로 온 곳이 여기 벽송사다.
인적도 드믈어 한적한 산사(山寺)벽송사, 때로는 감자를 심어 끼니를 때우고
몸소 흙더미를 치워가며 이어지는 수행생활은 고달프기 그지없다.
너무 힘이 들고 갈등도 많이 생겨 여기를 떠나버릴까 하는 마음이 몇 번이나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비가 새는 법당에 탈금(脫金)이 다 되어 새까만 모습으로 초라하게 앉아
계신 부처님을 들여다보며 망설이기를 거듭하면서 그럭저럭
눌러앉아 "여기가 또한 인연지(因緣地)려니.."여기고 폐허를 수습하다 보니 어언 10여 성상(星霜)이 훌쩍 흘렀다.
구석구석 묵은 쑥대가 나부끼는 1970년대 초의 어느 포근한 봄날 오후, 선정(禪定)에서 일어나
조용히 경내를 거닐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잊혀져 가는 묵은 옛길을 따라 알 수 없는 무슨 기운에 이끌리듯 와서 멈춘 곳이 바로 오늘의 서암정사 터다.
△ 자연 암능에 구멍을 내고 그아래 석불이 모셔져 있다.
석굴 내부는 사진찰영 금지로 인하여 담을수 없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석굴 내부는 상당히 넓다.
그위에는 자연석을 언져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난다...
△ 지리산 칠선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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