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지맥]

 

강화도는 남북 28㎞, 동서 16㎞, 면적 302.14㎢로서, 제주도․거제도․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다.

강화도는 원래 두 개의 섬, 즉 원래의 江華島와 마니산을 중심으로 한 古加島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고려시대부터의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강화도를 남북으로 잇는 강화지맥의 마루금을 긋기가 쉽지 않다.

강화지맥은 강화도의 동북단인 양사면 철산리 해안에서 출발하여 別岳峰, 성덕산, 奉天山(291m),

시루메산, 高麗山(436m), 穴口山(466m), 退帽山(339m), 德政山(325m)으로 이어진다.

그 다음 덕정산에서 산줄기는 두 갈래로 나뉜다.

남동쪽 갈래는 鼎足山(221m), 吉祥山(336m)을 거쳐 택이에서 맥을 다하며,

이 산줄기는 간척 전의 강화지맥이라 할 수 있다.

도상거리 34.1km의 강화도 중앙산맥을 형성하는 단일지맥이다

한편 남서쪽 산줄기는 鎭江山(441m)을 거쳐 간척지를 가로질러 강화도의

최고봉인 마니산(469m)에 올랐다가 분오리 돈대에서 끝이 난다.

즉 덕정산을 중심으로 Y자를 거꾸로 세워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사실 섬의 산줄기는 육지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육지의 산경(山經)과 연결시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육지의 산줄기와 연결을 시킨다면 이는 백두대간이 모든 산이나 산줄기의 조종이며

근본이라는 산자분수령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그렇다면 산경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산맥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섬에 있는 30km이상의 산줄기가 존재하고 있음에도 이를 눈뜨고 그냥 볼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먼저 이 정도 규모의 산줄기가 있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섬의 규모와도 관계가 있을 터.

우선 제주도를 제외하면 거제도 - 진도 - 강화도 - 남해도 - 안면도 - 완도 순인데 안면도까지는

33.9km의 안면지맥이 있는 등 5대 섬에는 30km 이상의 산줄기가 존재하지만

완도는 21.9km, 돌산도도 25.2km로써 안면도 이하의

섬은 30km에 미치지 못하여 지맥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합니다.

결국 우리나라 섬지맥은 거제, 강화, 진도, 남해, 안면 등 5개 섬의 6개 지맥이 157지맥에 합류하게 됩니다.

산경표에는 없던 섬의 산줄기를 박성태 선생님은 신산경표에서 궁여지책(?)으로 육지에서

바다로 잠기는 정맥이나 기맥 혹은 지맥의 끝과 연결되는 지점을 그 지맥의 시작으로 보는 것으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추측건대 섬의 산줄기를 독립된 하나의 산줄기로도 볼 수 있겠으나

몇 천만년 혹은 그 이전에는 육지와 연결된 곳이었고 오랜 침식작용과 침강운동으로

인하여 섬으로 되었던 점을 감안하여 가령 거제지맥은 거제대교를 건너온 지점인

시래산에서 안치봉 방향으로 흐르는 것으로, 남해지맥은 남해대교를 건너오자마자

만나는 산성산에서 시작하여 구두산~녹두산 방향으로 그리고

강화도의 경우는 강화대교를 건너와 만나는 당산에서 시작하는 것 등으로 정리를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산줄기들이 안면도와 같이 길게 남북으로 혹은 동서로 누운 줄기면

아무 상관도 없었을 것이나 거제도와 같이 동서와 남북의 十자 형태를 한 섬이면 좀 문제가 됩니다.

즉 섬은 육지의 산줄기와는 무관하니 자체적으로 따져 긴줄기를

주줄기로 보아야 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가령 거제도의 산줄기를 예로 든다면,

거제대교를 건너와서 만나는 봉우리인 시래산~계룡산~배합재~옥녀봉 갈림길~북병산~망산으로

이어지는 약52.1km를 거제지맥으로 보고 위 옥녀봉 갈림길 ~ 국사봉~ 제석산~중봉산~앵산~천마산으로

이어지는 32.7km의 줄기를 거제북지맥으로 본다는

신산경표에 반발하여 거제지맥을 남북종주, 동서종주라는 이름으로 구분하여 거제도의 북쪽

구염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대봉산~대금산~국사봉~가라산~망산~명사해수욕장을

잇는 약 65km를 그리고 동서종주라는 이름으로 시래산~계룡산~옥녀봉~거제대학을 잇는

약 35km의 줄기를 그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섬의 산줄기를 육지의 그것과 연결된 줄기로 보느냐 아니면 섬 자체를 독립된 줄기로

보느냐의 관점에 따른 분류인데 답사자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진행을 하면 상관없을 듯 합니다.

이러한 점은 강화지맥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위 지도의 푸른선을 남북종주라는 이름으로 핑크색선은 동서종주라는 이름으로 진행을 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이는 아까 거제지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지맥이라는 용어에 이름을 붙여 산꾼들로 하여금 그 이름으로 걷게 한 책이 신산경표이니

다른 논의를 거쳐 새로운 이름이 정립이 될 때까지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신산경표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고 가령 남북종주를 할 경우에는

강화남북종주, 동서 종주를 할 경우에는

강화동서종주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할 것입니다.

참고로 준희선생님 같은 분은 진도 같은 경우에는 진도지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셨으나

최근에 강화지맥을 진행하면서 아예 지맥이라는 용어에서 탈피하여 '산줄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강화산줄기'로 정리를 하셨습니다.

 

블로그(플러스의산행 퍼옴)

 

  (06:35) 강화지맥 산줄기 이어걷기 첫번째(택이~농협기술센타)구간이다

택이마을에 도착하니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고 해서 약간 밝아질때 산행을 한다

이번 구간은 날씨도 좋고 몇군데 업.다운이 있었지만 대체로 무난한 구간 이었다

강화도를 남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이어 걷기로 한다

강화도는 독립된 섬으로 한남정맥 문수산 산줄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면 안된다

이것은 엄연한 섬으로 봐야하지 강화대교에서 지맥을 잇는것은 큰 모순이다

그래서 준희선생님도 강화산줄기라고 부른다...

 

◎산행지:인천강화(일원)

◎언제:2020.11.14일(토욜)

◎누구와:대구지맥클럽

◎산행거리:19.78km(오룩스맵)

◎산행시간:06시간02분

◎주요산행기점시간

☞택이:06시35분

☞선두리갈림길:07시10분

☞x335.8(길상산):07시35분

☞여고개:07시44분

☞x159.4봉:08시05분

☞보릿고개:08시14분

☞x222.6(정족산):08시40분

☞여우고개:09시09분

☞x98.9봉:09시15분

☞온수리고개:09시25분

☞x85.6봉:09시25분

☞x71.2:10시16분

☞곤능고개:10시33분

☞x320.0(덕정산):11시49분

농협기술센타:12시38분

 

 

△  택이돈대에서 숲으로 오르니 아직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는다

그러나 산행 하는데 무리는 없다

조금 오르니 좌측에 정자도 지나고 약간의 둔덕을 오르지만 동네 뒷산처럼 푸근하다...

 

 

  신촌 갈림길 임도를 만나고 이정목이 세워져 있고...

 

△  좌측에 묘지를 끼고 한고비 둔덕을 오르고...

 

△  우측에 나무 사이도 전망대가 보이고...

 

△  둔덕을 올라 무명봉 우측에 전망대에 갔다 오기로 한다

약간의 내리막이 이어지고 좌측 산줄기 아래에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보이지 않고 동양최대 꾸불꾸불 루지 코스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곤도라가 설치되어 있어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와서 루지를 타고 내려가면 스트레스가 확 풀릴것 같다

전망대에는 문이 잠겨 있어 오르지 못하고 되돌아 간다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방향 뷰도 펼쳐진다...

 

 

 

 

  들국화도 이제 예쁘게 피었지만 내년을 기약하고 시들어 가고...

 

△  다시 무명봉 갈림길에 돌아와 지맥길을 이어가고 길은 무척 좋다...

 

 

 

△  선두리 할미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고...

 

  이제 모처럼 한고비 치고 오르고 안전 기둥도 보이고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  능선에 올라 우측에 기암도 보이고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치고 오르고...

 

 

 

△  (07:35) 삼각점 정상목이 있는 x335.8(길상산)에 오르고 사진 한장 남긴다

데크도 있고 쉼터 의자도 있고 조망도 트인다...

 

△  길상산을 내려서면 계속 둔덕을 오르 내리고 폐 헬기장도 지나고..

 

△  (07:49) 치마바위 갈림길을 지나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꺽힌다...

 

 

△  좌측으로 강화도 화도면 사기리 방향 평야도 보이고 박무로 희미하다...

 

 

△  헬기장도 지나고 지맥길은 무척 좋다...

 

△  한고비 내려 서지만 이내 끝나고...

 

 

△  (08:05) 지도상에 없는 무명봉에 오르니 준희님의 산패가 있는 x159.4봉이다

다시 한고비 내려서는 구간이 나타난다...

 

△  우측으로 로얄유스호텔 건물이 보이고...

 

 

△  (08:14)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2차선 도로인 보릿고개에 내려선다

이제 우측 호텔 방향정문으로 오르고 조금지나 길 건너 더숲강화캠핑장으로 오른다...

 

 

 

 

  캠핑장 안으로 들어서니 듬성듬성 텐트도 보이고...

 

 캠핑장을 지나 수렛길을 따라서 오르고 철도 모른 진달래 꽃망울도 보이고...

 

 

△  한고비 치고 오르고 가끔 선답자 띠지고 보이고 갑자기 성벽이 나타난다

그래서 조심해서 성벽을 타고 올라간다...

 

△  이제 좌측 성벽을 따라서 정족산 까지 성터가 이어진다

저멀리 진강산도 보이지만 박무로 인하여 희미하다...

 

 

 

 

  한고비 내려섰다가 다시 치고 오르는 구간이고 성터는 그래도 온전하다...

 

 

△  (08:40) 사방 조망이 확 트이는 이정목이 있는 x222.6(정족산)에 오르고 사진 한장 남긴다

여기서 간식도 먹고 수분도 보충하고 쉬어서 가기로 한다...

 

 

 

  우측 성벽을 따라 조금 내려서면 성터위 조망터에서 바라본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방향 뷰가 펼쳐지고...

 

△  정족산을 성밖으로 내려서서 30m 지나서 우측 3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무심코 진행하다가 150m 직진 하다가 보니 알바 그래서 되돌아 간다

은근히 급 내리막이 이어지고...

 

 

△  좌측으로 밤나무단지를 만나고 사유지인지 철조망 울타리가 보이고 직진하면 안된다

여기서 울타리를 끼고 우측 3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우측에 농가가 보이고 그래서 빙 돌아서 내려서게 되었다...

 

△  (09:09)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온수리를 잇는 2차선 도로인 여우고개에 내려선다

우측으로 진행해서 길건너 옹벽이 낮은 곳으로 해서 숲길로 오른다...

 

  조금 오르니 묘지가 나타나고 약간 둔덕을 오르는 곳이다...

 

  (09:15) 둔덕을 오르니 x98.9이지만 아무런 표시는 없다

선답자 띠지 몇개가 바람에 나부끼고 군 삼각점도 보이고...

 

 

△  우측에 강남중학교 건물이 보이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서고...

 

  (09:25)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도로인 온수리고개에 내려서고 좌측 도로를 따라서 내려선다

우측에 새빛교회 건물도 보이고 도로에는 차들이 제법 다닌다...

 

△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가 우측 온수파크빌라 방향으로 오르고

차량이 대기해서 수분도 보충하고 간식도 먹고 쉬어서 간다

이제 차에둔 짐을 다시 배낭에 넣고 출발이다...

 

△  온수빌라파크를 끼고 숲으로 오르니 어린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고 약간의 잡목 가시들이 있다

그리 심하지는 않고 등로가 희미하더니 이내 뚜렷하게 이어진다...

 

 

△  (09:50) 아무 표시가 없고 띠지가 있는 x85.6봉도 오르고...

 

△  여기도 사유지인지 녹쓴 철조망 울타리를 건너서 밭을 끼고 내려서고...

 

 

  이제 밭으로 이어지는 수렛길을 따라서 내려서고...

 

△  사거리 도로를 만나고 직진하여 진행하고 좌측에는 규모가 큰 길정저수지가 보인다...

 

 

 

△  이제 도로 근처에는 전원주택들이 많이 보이고 그러나 개가 없는지 개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정자도 보이고 멋진 소나무들이 운치를 자아낸다...

 

 

△  아직 코스모스가 피어서 멀리서 온 우리 산객들을 반겨 주고...

 

 

  우측에 마이박스펜션도 보이고...

 

  전주가 있는 좌측 숲길로 오르니 묘지군이 나타나고 묘지 가장자리를 따라 지나가고...

 

 

△  이제 공동묘지 망자들의 세상이 펼쳐지고...

 

△  다시 수렛길을 만나고 사거리에서 우측 3시 방향으로 오르고...

 

  좌측에 멋진 전원주택이 보이고 지붕이 특이하고 뽀족하다...

 

 

 (10:17) 무명봉에 오르니 동판소삼각점이 있는x71.2봉 준희님의 산패가 있다

띠지 하나 부착하고 간식도 먹고 내려선다...

 

  좌측으로 태양열단지도 보이고 계속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우측에 규모가 큰 우사도 보이고...

 

 

 

  좌측으로 헤나무 세 그루가 보이고...

 

△  (10:33)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길직리을 잇는 곤능고개에 내려선다

이제 좌측으로는 예비군훈련장이 있어 우측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  계속 도로를 따라서 좌측으로는 훈련장 담장을 따라서 진행하고

담벼락에는 사유지 진입폐쇄예정이란다

하기야 우린 두번다시 오지 않을 것이니 다행이다...

 

 

  도로에서 300m 올라서 우측 숲길로 오르니 여기도 기독교 묘지군이 나탄나다...

 

 

△  양지바른 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호화 납골당도 보이고 임도를 따라서 오른다...

 

△  길건너 에도 벌목하여 새로운 묘지를 조성하고 있고 중간에 산불로 나무들이 고사하고 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묘지를 조성하기 위해서 산불을 낸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묘지를 조성하기 위해서 만든 임도를 따라서 오르지만 근처 좌.우에는 소나무들이 모두 고사하고...

 

  능선에 오르니 바람도 불고 시야가 확 트이고 강화군 불은면 방향 뷰가 펼쳐지고

이제 계속 좌측 산줄기를 따라서 우측으로도 벌목구간이다...

 

 

△  불은면사무소 갈림길을 지나고...

 

  무명봉에 오르니 산불감시초소도 보이고 초소안에 사람이 근무하고 있다

인기척에 사람 소리는 들리지만 내다 보지 않는다...

 

 

이제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고 이제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서 한동안 지나간다...

 

 

 

 

(11:49) 15여분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서 x320.2(덕정산)에 오르고 사진 한장 남긴다

사방 조망도 확 트이고 이제 울타리와 이별하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무명봉조망터에서 바라본 다음구간도 조망되고 강화군 양도면 인산리 방향 뷰가 펼쳐지고...

 

 

조금 지나서 암능 위에서 쉬어서 가고 오늘 날씨도 포근하고 산행하기는 넘 좋은 날씨다

다만 미세먼지 연무로 인하여 공기가 좋지 않다...

 

 

이제 수렛길을 따라서 한동안 내려서고...

 

 

 

우측에 산중에 웬 집 처음에는 자연인인가 했더니 굿당인것 같다

이제 조금 지나서 우측 3시방향 수렛길을 따라서 내려선다...

 

 

이제 마을을 만나고 좌측에 주택에 작은 연못이 보이고...

 

 

계속 도로를 따라서 내려서고...

 

 

(12:38) 인천 강화군 양도면 인산리 불은면 삼성리을 잇는 왕방고개에 내려선다

인근에 강화군농협기술센타도 보이고 농협기술센타 화장실에서 몸을 씻는다

모처럼 대구에서 먼 강화지맥(산줄기) 무사히 일찍 산행을 마친다

함께한 대원들 모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0^...

 

 

산행개념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