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바다 만큼 그리고 땅만큼 ♧







        ♧하늘만큼, 바다 만큼 그리고 땅만큼 ♧

        글/오광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늘만큼, 바다만큼,
        그리고 땅 만큼 사랑합니다

        파란 하늘의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얀 구름의 깨끗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먹장 구름이 몰려있는 하늘일 때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안타까움이며
        비를 내리며 우는 하늘일 때는
        당신을 향한 내 눈물의 기도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맑을 때나, 비 올 때나
        언제나 하늘입니다

        푸른 바다의 널따란 가슴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얀 파도의 끝없는 열정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폭풍우가 요동치는 바다일 때는
        내 가슴을 치면서 외치는 통곡이며
        안개가 앞을 가린 바다일 때는
        당신을 향한 내 참회의 기도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잔잔하거나, 거칠어도
        언제나 바다입니다

        푸른 초원의 거짓 없는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 산과 같이 변함없는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물어서 땅이 갈라지는 아픔은
        헤어짐을 미워한다는 나의 고백이며
        홍수가 나를 덮쳐와도 피하지 않음은
        당신을 향한 내 언약의 기도입니다
        그러나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푸른 초원같이, 산과 같이
        언제나 땅이 되어 함께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늘만큼, 바다만큼
        그리고 땅만큼 한없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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