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 오두지맥(漢北 鰲頭枝脈)

한북정맥이란 백두대간 북한의 추가령에서 분기, 남서쪽으로 230Km가량 뻗은 산줄기다.

그러나 정맥 중 유일하게 동강난 줄기로 태어나 북한과 민통선 70Km를 제외한

160Km만을 남한 땅 산줄기로 종주할 수 있는 정맥이다.

시작부터 분단의 아픔을 안고 있는 한북정맥은 수도권인근 한강봉에 이르러

맥의 흐름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면서 또 한 번 순탄치 않는 운명을 맞게 된다.  

즉 여암(신경준)선생의 산경표상 한북정맥은 한강봉을 지나

챌봉-사패산-도봉산-북한산-노고산-견달산-고봉산-장명산에 이른 후

공릉천에서 맥을 다 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공릉천이 한강의 지류이기 때문에

한북정맥이 한강과 임진강을 경계로 한다는 산경표의 이론에 배치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공릉천이 한강의 지류냐 임진강의 지류냐 라는 것이 관건인데,

지형도산 공릉천은 아무래도 임진강의 지류가 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이 된다.  

거기에 반해 신산경표(저자 박성태)는 한강봉과 챌봉의 중간지점에서 분기하여

꾀꼬리봉-개명산(622)-박달산(369)어깨-월롱산(229)-기간봉(237.7)-보현산(108)

그리고 오두산(119)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끝까지 한강과 임진강을 경계로 하여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서 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두산줄기를 실질적인 한북정맥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다만 과거 산경표상의 한북정맥은 서울의 명산인 도봉산과 북한산을 편입시키고자

다분히 의도적 판단에서 맥을 장명산으로 연결했을 것이라 추정할 따름이다.

 

한북정맥이 이리로 가야한다

저리로 가야한다는 흑백논리는 역시 여기서 따질 일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옛 조상의 산경표에 그어진 큰 세력의 산줄기를 따라 한북정맥을 이어갔고

다시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따른 신산경의 맥을 알았으니 이 길을 다시 이으면 될 것이다.

산줄기이름도 신한북정맥이다! 한북기맥이다!

한북오두지맥이다! 굳이 따질 것도 없이

이을 종주하는 산꾼은 자기생각에 맞는 이름을 선택하여 종주하면 될 것이다.

참고로 이와 같은 논란이 있는 정맥은 금남정맥, 금북정맥, 낙남정맥, 등 세 개가 더 있다.

  

 

1구간 : 2014년 3월 15일(셋째토요일)

<경로> 말머리고개-오두지맥갈림길-말머리고개-수리봉(530m)-개명산(585m)-

   됫박고개-박달산갈림길-달구니고개-78번도로-매봉-오산리고개

   ◎ 도상거리 약 20km(접속포함) <소요시간 : 8시간 예정>

2구간 : 2014년 3월 29일(5째토요일)

<경로> 오산리고개-100봉-다락고개-118.8봉-월롱산(229)-기간산(245)-바구니고개

   -131봉-보현산(110)-오두산(119)통일전망대

    ◎ 도상거리 약 20km <소요시간 : 8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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