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남편

 

출근길에 있었던 일이다..

옆차가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내차 문짝을 "찌익"긁어 놓고

말았다...

나는 즉시 차를 멈추었다...

 

 

 

상대편의 차를 운전하던 젊은 부인이 허겁지겁 내리더니

내게 다가 왔다...

"미안합니다"

제가 운전이 서뚤려서요...

변상해 드릴께요...

 

 

 

 

그녀는 잘못을 인정하였다...

하지만 자기차 앞바뀌가 찌그러진 것을 알게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틀전에 산 새차를 이렇게 찌그려 놓았으니.

남편 볼 면목이 없다며.계속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나도 그녀가 참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턴 사고 보고서에는 운전 면허증과 보험관계 서류등에

관한 내용들을 함께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그녀는.

필요한 서류가 담긴 서류를 꺼내려고.운전석옆 사물함을

열였다...

그리고 봉투속에서 서류를 꺼냈다...

 

 

 

 

이건.남편이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담아 둔 봉투에요...

 

 

 

 

 

그녀는 또한번 울먹였다...

그런데 그 서류들을 꺼냈을때.

제일 앞장에.굵은 펜으로.

다음과 같은 커다란 글씨가 적혀 있는게 아닌가...

 

 

 

여보  만약 사고가 냈을경우에 꼭 기억해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그녀의 남편이 쓴 글씨였다...

 

 

 

 

내가 그녀를 다시 쳐다 보았을때.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참.행복한 여자 분이네요...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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