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 이어걷기(계라리고개~오소재)구간이다

지난달 폭염으로 구간 종주를 4km남겨 두고 완주하지 못하고 중탈하게 되었다

 찜찜한 마음이 어느 한구석 가슴속에 계속 남아 있다

계라리고개에서 덕룡산 갈림길 까지 청미래 가시덩굴 수풀을

헤치고 지나가는 마루금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다

주작산 갈림길 암능구간 무더위 오르락 내리락 체력은 고갈되고

식수도 부족하고 강한 햇빛이 내리쬐어 한증막 에서 산행하는 기분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땀은 비오듯 흘려 내리고 정말 힘든 하루였다

이번 구간은 조망도 많이 트이고 암능 구간이 많아 비록 거리는 짧지만

땅끝기맥중 난코스에 속하는 한구간을 완주 하게 되었다...

 

 

◎산행지:전남(해남.강진)일원

◎언제:2018.08.19일(맑음)

◎누구와:대구등고선산악회

◎산행거리:17.78km(오룩스맵)

◎산행시간:08시간40분

주요산행기점시간

☞계라리고개:08시08분

☞덕골재:08시28분

☞x278.5(복덕산):09시04분

☞학동고개:09시36분

☞대산고개:10시20분

☞206.2봉:10시49분

☞x351.5(첨봉):11시43분

☞덕룡산갈림길:12시40분

☞x477.7주작산(덕룡봉):13시18분

☞작천소령:13시39분

☞주작산갈림길:13시55분

☞x428.1(어관봉):15시05분

☞오소재:16시48분

 

△  [08시08분]  전남 해남군 옥천면 강진군 도암면 계라리고개에서 산행을 이어간다

아침부터 하늘은 맑고 오늘도 역시 무더운 하루가 시작된다

모든 준비를 하고 도로밑 지하차도를 건너서 다시 우측 아스팔트 도로를 따른다...

 

 

 

 

 

△  언덕배기에 오르니 다시 좌측 세멘트 임도가 나타나고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조금 오르니 이동 통신탑이 보이고 주변에는 편백나무들이 식재 되어 있다...

 

 

 

 

△  묘지를 내려서니 다시 잡목과 가시덩굴이 나타나고 발에도 걸리고

목에도 걸리고 힘들게 산행을 한다...

 

△  [08시28분]  사거리 안부인 덕골재를 지나고 큰.업다운 없이 등로는

 이어지지만 잡목으로 속도가 엄청 느리다...

 

 

△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니 18번국도가 보이고 만덕리 마을이 보인다...

 

 

 

 

 

 

△  다시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고 계산제 석문마을 그너머 석문산이 조망된다

벌써 이마에는 땀이 줄줄 흘려 내린다...

 

△  갈림길 이정목 직진 복덕산에 오른다

복덕산에 기맥길은 다시 되돌아 내려서야 한다...

 

△  [09시04분]  산불감시초소 삼각점이 있는 복덕산에 오르고 조망이 확 트인다

저멀리 덕룡산 두륜산 까지 조망이 열려 있다

여기서 물도 마시고 마음껏 주위 조망을 가슴에 담는다...

 

 

 

 

 

 

△  다시 좌측으로 덕룡산 주능선이 한눈에 펼쳐지고 그아래 석문저수지가 보인다

오늘도 더워도 정말 무덥고 숨이 컥컥 막힌다...

 

 

△  [09시36분]  세멘트 도로인 학동고개에 내려서고 등로는 직진이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협곡처럼 가팔라서 오를수가 없다...

  

 

 

 

 

△  우측에 호화 묘지가 보이고...

 

△  언덕배기 무명봉에서 쉬어서 간다

얼마진행하지 않았는데 벌써 모두들 힘들어 한다...

 

 

 

 

 

△  이제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고 저멀리 송산이 보이고

그아래 탑동 학동 마을도 조망된다...

 

△  [10시20분]  사거리 안부 대산고개를 지나고 계속 잡목과 가시덩굴을 헤치고 지나간다

가끔 편백나무 아래에는 잡목이 자라지 않아서 진행하기 수월하다...

 

 

 

△  작은 야생 도라지 꽃...

 

 

△  덕룡산 관광농원...

 

△  [10시49분]  우측에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삼각점이 있는 204.7봉에 오르고

다시 등로는 좌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  지도상에는 나타나지 않는 사거리 안부도 지나고...

 

△  [11시10분]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는다

그런데 산에 있는 작은 검은 모기가 엄청 문다...

 

△  전 산불지역 더욱더 잡목과 가시덩굴이 가는 길을 막아서고

햇빛이 비추니 목도 따갑고 땀은 그칠줄 모르고 줄줄 흘린다...

 

 

 

△  다시 덕룡산 주능선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고...

 

 

 

 

△  산속에 외딴집 그러나 멀리서 봐도 기거하지 않은것 같다

뒤로는 편백나무 숲들이 울창하고 요새말로 자연인이 사는 집인것 같다...

 

 

△  [11시43분]  이정목과  첨봉을 알리는 안내도가 있는 첨봉에 오르고

조망은 트이지 않고  우측으로는 화원지맥 분기봉이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어 서둘려 그늘로 들어간다...

 

 

 

 

 

△  [12시08분]  391봉도 오르고 그늘에는 그나마 약간 시원하지만

햇빛에 노출되니 한증막 사우나에 들아가 있는 기분이다...

 

 

 

△  이제 덕룡산 갈림길이 보이고 덕룡산 주능선 저기까지 가면 등로는 길이 좋다...

 

 

 

△  [12시40분]  덕룡산 갈림길 묘지가 있는 곳에 도착하고 이제 조망은 끝내준다

그러나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지만 강진만 바닷바람이 그나마 시원하다

소석문에서 덕룡산으로 예전 산행 한적이 있고 봄철 진달래 만개시 멋진 코스다...

 

 

△  주작산 동봉 서봉 암능 구간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  암능 구간을 오르고 이제 조망은 사방 원없이 트인다...

 

△  지나온 마루금이 한바퀴 휙 돌아서 왔다...

 

△  다시 가야할 오늘의 최고봉 주작산(덕룡봉)이 보이고 이구간에도

억새풀이 등로를 가로 막고 있다...

 

 

 

 

△  주위 조망에 넋을 잃고 갈길은 먼데 자꾸 지체한다...

 

 

 

 

△  발아래 풍양제 그너머 강진만 그래도 시원한 바다 바람이 불어 온다...

 

△  등로 가까이 기암들...

 

 

 

 

 

△  저멀리 주작산 정상부가 보이고...

 

 

 

△  흔들바위 갈림길도 지나고 등로 가까이에는 억새풀이 많이 자라고 있다...

 

 

 

 

△  [13시18분]  주작산(덕룡봉)에 오르고 사방 조망은 끝내준다

오늘 구간중 최고봉 그늘이 없어서 쉬어 갈수가 없다

그래서 흔적을 남기고 작천소령으로 내려선다...

 

 

△  금 미타리...

 

 

 

 

△  작천소령 그너머 주작산 암능구간이 끝없이 펼쳐지고...

 

△  지나온 구간을 뒤돌아 보고...

 

△  외롭게 핀 원추리 너도 이 무더위에 힘들겠구나...

 

△  [13시39분]  전남 해남군 옥천면 강진군 신전면 임도길에 도착하고

일부는 여기서 탈출하고 택시가 여기까지 오를수 있다...

 

 

 

△  작천소령 쉼터 의자에서 쉬면서 지나온 기맥길을 바라보고...

 

△  작천소령에서 물도 마시고 약간의 체력을 보강하고 다시 오소재로 오른다

이제 등로는 풀이 베어져 있어 등로는 시원하게 느껴진다...

 

△  [13시55분]  주작산 갈림길 이제 마의 구간 암능이 기다리고 있다

예전 여기서 좌측 주작산으로 산행한적이 생각난다

그때는 봄 진달래가 만발할때 참 좋은 기억이 난다...

 

 

 

△  오소재로 이어지는 주작산 암능 기암괴석들...

 

 

△  계속 이어지는 암능길 오르락 내리락 이제 체력도 고갈되어 가고 무척 힘이든다...

 

 

 

 

△  가끔 암봉 사면을 따라서 오르고...

 

 

△  숲으로 들어서니 천국이다...

 

 

 

△  비행접시 바위...

 

 

 

 

△  가야할 암능구간은 끝이 보이지 않고 가끔 밧줄도 잡고 오르고 내리고 반복한다

갈길은 먼데 속도는 늘지않고 후미가 있으니 쉬엄쉬엄 쉬어서 간다

더워도 산행 했지만 올해만큼 더워서 힘들기는 처음이다...

 

 

 

 

 

 

△  힘은 없는데 연속으로 이어지는 암능 오름길 정말 욕이 나올 지경이다...

 

 

△  저멀리 두륜산 고계봉도 보이고...

 

△  바위 사면 숲으로 들어서면 정말 천국이다

시원한 바람이 잠시나마 더위도 식히고 살것 같다...

 

△  데크길도 내려서고 그러나 군데군데 계단나무가 부셔져 있어 위험하다

덩컹 거리기도 하고 시급히 보수해야 될것 같다...

 

△  석문도 지나고...

 

△  오르는 암능구간이 있지만 오늘 너무 힘들어 우회 한다...

 

 

△  삼각점이 있는 지도상에는 어관봉으로 되어 있다...

 

△  [15시05분]  삼각점이 있는 어관봉(427.7)봉에 오르고 그만 눞고 싶다

사방 조망은 끝내 주지만 정말 힘든 산행이 연속이다...

 

 

△  넘어서면 또 새로운 오름 암봉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물도 서서히 바닥이 보이고 절약 하면서 힘들면 쉬고 한발한발 걷는다...

 

 

 

△  제1탈출로 관악사 임도 갈림길를 지나고...

 

 

아직 암봉이 보이고 그너머 다시 오름 능선이 보인다...

 

 

△  다시 육상동계훈련로 갈림길를 지나고...

 

△  앞에 암능을 보니 두려움이 다가오고 정말 힘들어도 넘 힘들다...

 

△  조그만한 데크길도 힘들다...

 

 

△  제1비상 탈출로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고...

 

△  다시 이어지는 암능 칼바위 능선을 오르고...

 

 

 

△  다시 저멀리 오심재 두륜산 주능선이 한눈에 좌측 위봉(암봉)도 줄줄히 보이고...

 

△  아직도 오소재가 1.6km 남았다

힘드니까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는것 같다...

 

△  다시 다음 구간 두륜산이 저만치 보이고...

 

 

 

△  다시 발아래 장수 저수지 강진군 신전면 그너머 강진만

조금 지나니 청심님이 역주행 후미들이 식수가 부족 하다며 열락이 와서

중간 탈출하여 오소재에서 식수를 공수 한다고 오르고 있다

얼마나 반가운지 물을 나도 조금 보충하고...

 

△  오늘 구간 마지막 암능 구간을 넘고...

 

△  좌측에 다시 큰 암봉이 보이지만 근처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다행이다 생각 하지만 지루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  산사이로 흥촌저수지가 보이고 간간히 차 소리도 들리고

 이제 날머리가 가까워지는가 보다...

 

△  이동 통신탑이 좌측에 자리잡고...

 

△  [16시48분]  드디어 긴여정 오소재 도로에 내려서고 산악회에서 시원한 맥주를 건한다

나는 맥주 보다 시원한 물을 찾으니 오소재 아래 약수물이라고 한다

연거푸 두잔을 벌컥벌컥 마신다

그나마 이제 좀 살것 같다

힘든 산행 이렇게 힘든 산행도 처음이다

중간에 탈출도 하고 싶었지만 두번다시 다짐을 했기에 무사히 완주한다

이번 구간도 지난 구간처럼 정말 힘든 하루였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약수터 계곡에서 알탕을 하니 좀 살것 같다

한동안 계곡에서 씻으니 그동안 고생한 몸이 싸르르 녹는것 같다

땅끝기맥길은 여름철에는 종주하지 말것을 산꾼들에게 알린다

또 한구간 완주하고 나면 다음 구간이 기다려지는것은

아마 산에 어느덧 많이 중독 되어 있다

인근에 해남 닭집에서 져녁을 먹고 대구로 향한다...

  

 

 

△  산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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